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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K-게임에 돈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카타르·UAE

K-게임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지역은 중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에서 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게임에 대한 인식과 이용 실태를 정리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동아시아(중국, 일본),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서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중동(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5개 권역(16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6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은 신규 조사 대상 국가로 선정돼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로 한국 게임에 대한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에는 인도(172.28분)와 이집트(170.07분)가 가장 길었다. 주말에는 파키스탄(237.44분), 아랍에미리트(235.35분)에서 가장 길게 나타났다. 권역별 비교 결과 주중/주말 모두 서남아시아(주중 168분/주말 225분)와 중동(주중 159분/주말 218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6800명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146.16분, 주말 192.43분으로 서남아시아와 중동의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은 평균 수치를 뛰어넘는다. 국가별로 월 평균 한국 게임 이용 비용을 비교해보면 카타르($76.21)와 아랍에미리트(UAE, $68.9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평균 이용 비용($38.51)을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권역별로 비교할 때에는 동아시아($50.7) 권역의 비용이 중동($47.9)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콘진원 측은 “중동 권역은 북미나 유럽보다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 이용 비용이 높게 나타나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이 조사 결과로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랍 문화권에 속하는 6개 국가(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에서 라마단 기간 동안에 게임 이용 시간과 비용이 증가했는가를 별도로 조사한 결과, 게임 이용 시간은 이집트(60.0%)에서, 게임 이용 비용은 사우디아라비아(55.0%)에서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랍 문화권 국가 전체 분석 결과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비율은 54.1%, 이용 비용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56.1%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게임 이용자들이 K-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이용하기에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서’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별로 해소돼야 할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게임 이용 시 불편한 점에 대해 카타르에서는 ‘타 국가 게임 대비 장르가 편향적-일률적이다(PC 온라인 30.1%, 모바일 26.6%)’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집트의 경우 ‘게임을 하는데 아이템 구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100.0%)’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콘진원 측은 “중동 지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게임개발사에서는 현지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신규 콘텐츠 출시 및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19 18:35
영화

칸行 '브로커' 전세계 171개국 선판매 쾌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전 세계에 K-무비 위상을 높이며 기록적인 해외 세일즈 성과를 기록했던 '설국열차', '아가씨', '기생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압도적인 판매 성과다. '브로커'는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Neon社, 프랑스의 Metropolitan社, 일본의 Gaga社, 독일과 이탈리아 권역의 Koch Films社, 스칸디나비아 권역의 Triart Film社, 베네룩스 3국 권역의 September Film社, 홍콩과 마카오 권역의 Edko社,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의 Madman社 등에서 일찌감치 구매를 확정했다. 해당 배급사들은 국가별로 배급, 마케팅 등 맞춤형 전략을 짠 후 최적화된 현지 개봉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은 6월 24일, 프랑스는 12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브로커'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 세계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검증된 연출력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CJ ENM 영화사업본부 박정민 해외배급팀장은 "'브로커'는 세계적 거장 감독과 한국의 인기 배우들이 만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활발한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으로 기대를 더한다. 6월 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23 16:51
경제

'위드 코로나'로 열린 해외여행…홈쇼핑 업계 '들썩'

오랫동안 ‘판매 중지’나 다름없었던 홈쇼핑의 여행 상품 판매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으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홈쇼핑·CJ온스타일·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업체들도 수개월 만에 여행상품 판매방송을 재개하며 이른바 '보복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확산세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달 말부터 많이 증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정부가 내달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제시하면서 생긴 변화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지난 17일 3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한 결과, 터키 7박 8일 패키지 선불권 상품에 1만8000건의 예약이 몰렸고, 주문금액은 15억원에 달했다. 숙박·식사·관광 구성의 스페인 7일 패키지 선불권에는 약 1만 건이 접수됐다. 주문금액은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쟁사들도 앞다퉈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31일 여행사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 상품 판매 방송을 한다. 다음 달 9일부터 내년 3월까지 투숙 가능한 호텔 숙박권 상품이다. 현대홈쇼핑이 방송에서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현대홈쇼핑은 또 다음 달 6일 유럽 패키지여행 판매 방송도 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을 맺은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연내에 월간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여행사 교원KRT와 손잡고 오는 31일 유럽 인기 패키지 5선을 방송한다. 현대홈쇼핑과 마찬가지로 약 4개월 만의 해외 여행상품 방송이다. 스페인 9일, 동유럽 3국(독일·오스트리아·체코) 9일, 스위스 8일, 터키 9일, 프랑스 9일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70분간 진행한다. 이들 국가는코로나19 음성 확인만 되면 한국인 입국을 허용한다. 모든 패키지에는 항공권은 물론 전 일정 호텔 숙박, 식사, 관광을 제공한다. 오는 11월 10일 첫 출발하며 내년 10월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NS홈쇼핑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11월 초부터 여행상품을 재개할 방침이다. 우선 11월 6일에 '괌 호텔 숙박권'을 방송하기로 했다. 이번 방송은 늘어나는 골프 애호가들을 겨냥해 괌 현지 골프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숙박권 역시 사용기한이 내년 말까지로 여유 있게 설정됐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돌입한 롯데홈쇼핑도 오는 31일 코로나 확산 이후 첫 풀 패키지(항공·숙박·관광) 여행상품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인터파크 투어 연계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등 동유럽, 서유럽, 지중해 해외여행 패키지 판매방송으로, 12월 출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가시화되면서 2년여 가까이 눌려 있었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인다"며 "한발 빠르게 티켓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본격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9 07:00
축구

포항 임상협 vs 울산 이동경 '내가 간다, 사우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다. 지난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전인 포항-울산전을 ‘동해안 더비(east-coast derby)’라고 소개했다. 역대 전적도 62승 51무 57패(포항 우세)로 팽팽하다.올 시즌 K리그1 전적에서는 울산이 2승 1무로 앞선다. 매년 모기업(포스코)이 지원을 줄이는 탓에 포항은 올 시즌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 송민규를 떠나 보냈다. 포항 측면 공격수 임상협(33)이 17일 열린 나고야(일본)와 8강전에서 두 골을 몰아쳐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툭 차 넣었다. 이탈리아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의 위치 선정을 떠오르게 할 정도였다. 임상협은 18일 “예전부터 친구들이 ‘임자기’라 불렀다. 올해는 문전에서 주워 먹는 골이 처음”이라며 “후반 추가시간 득점은 감아차기였다. 몇 주 전부터 드리블하지 않고 곧장 감아 때리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김기동 포항 감독은 임상협을 두고 “회춘했다”고 했다. 2019년 수원 삼성 시절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임상협은 “전지훈련 때 3군 선수들과 인조잔디에서 운동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올해 K리그1 10골, 챔피언스리그 4골, FA컵 1골 등 총 15골을 터트렸다.임상협은 “절 보고 왼발잡이냐고 묻는데, 왼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거다. 팀 훈련 후 골키퍼에게 부탁해 슈팅 연습을 따로 했다. 스포츠영양학 박사로부터 관리도 받았다”고 말했다. ‘원조 꽃미남 공격수’ 임상협은 “얼굴만 보면 공을 예쁘게 찰 것 같다는데, 난 저돌적이고 스케일이 큰 편이다. K리그1에서 슈팅 대비 득점 비율(29회 10골)이 가장 높다”고 했다. 임상협은 “수퍼매치(수원-서울전)도 경험했다. 라이벌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전력상 우리가 열세라고 하겠지만, 포항 만의 힘이 있다. 나고야전도 똘똘 뭉쳐서 이겼다”고 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바코, 윤빛가람 등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특히 이동경(24)의 ‘미친 왼발’에 기대를 건다. 이동경은 17일 전북 현대와 8강전 연장 전반 11분 결승 골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왼발 중거리슛이 미사일처럼 대각선으로 날아가 골문 왼쪽에 꽂혔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동경은 한순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이동경은 “공을 잡으면 망설이지 않고 자신있게 슈팅을 때린다”고 했다.울산은 2013년 K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0-1로 패해 역전 우승을 내줬다. 2019년에는 울산이 K리그1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덜미를 잡혀 전북에 우승을 내줬다. 당시 포항 선수들이 김기동 감독을 헹가래 쳤는데, 몇몇 울산 선수들은 이를 자신들을 조롱하는 행동이라고 받아들였다. 이동경은 “당시 아쉬움과 슬픔이 커서 다른 상황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대회 방침에 따라 ‘동해안 더비’는 중립 지역 전주에서 열린다. 이동경은 “앞으로 다시 할 수 없을 경험일 거다. 특별한 경기에서 이기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제게 동해안 더비는 꼭 이기고 싶은 경기”라고 했다. 승리 팀은 다음 달 23일 사우디아리비아에서 서아시아 권역 4강전 알힐랄-알 나르스(이상 사우디) 승자와 맞붙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9 08:00
연예

현대차, AS로마·헤르타 BSC 베를린 후원…유럽 5개국 후원 완성

현대차가 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5개 국가의 1부 리그팀 후원을 완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 소속 'AS 로마'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헤르타 BSC 베를린'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서 팀을 후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 발표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EPL)의 ‘첼시 FC’, 스페인 라 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스 리그 앙의 ‘올림피크 리옹’ 등 유럽 5개 국가의 프로축구팀 후원을 완성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 소속된 AS로마는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를 연고로 활동 중이며, 1927년 창단 이래 세리에A 3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9회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회 우승의 경력을 자랑하는 명문구단이다. 독일 프로축구 1부 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헤르타 BSC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연고로 활동 중이며, 1892년 창단된 독일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단이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AS로마 선수단의 유니폼 뒷면, 헤르타 BSC 베를린 선수단의 유니폼 소매 등에 현대차 로고를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또 경기장 내 광고판, 홈구장 차량 전시 등을 통해 이탈리아와 독일의 축구팬들에게 현대차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부사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에 이르는 유럽 5개국 리그 후원을 완성해 유럽 축구팬들의 열정에 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7.24 17:06
스포츠일반

유럽 e스포츠협회들, 정식 스포츠단체로 속속 인정

최근 유럽에서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으로서 인정받고 있다.15일 국제e스포츠연맹(이하 IeSF)에 따르면 연맹 회원국인 러시아,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 e스포츠협회들이 자국 내에서 정식스포츠 단체로서 인정받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e스포츠협회는 지난 7일 러시아 체육부로부터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1년부터 이어진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이제 러시아e스포츠협회는 러시아 체육부의 후원 하에 대회를 주관할 수 있게 됐다. 또 체육부 분류시스템 산하에 ‘러시아 스포츠 마스터’라는 칭호를 얻는 동시에 심판 및 코치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이에 러시아 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여하는 타국 선수들은 스포츠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향후 정부와의 연계로 러시아 출입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탈리아 e스포츠협회도 최근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 산하 기관인 이탈리아인기스포츠무브먼트(MSP)의 스포츠분야에 e스포츠를 추가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이탈리아e스포츠협회는 앞으로 모든 자국대회의 접점으로서 활동하게 됐다. 또 급증하는 자국내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수요에 맞춰 코치, 선수, 심판 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덴마크e스포츠협회는 그동안 덴마크 올림픽위원회(이하 DIF)로부터 승인을 받고자 노력해왔으며, 최근 e스포츠 협단체 최초로 덴마크육상연맹(이하 DAF)과 제휴했다. 덴마크e스포츠협회는 이번 제휴로 국가올림픽위원회 또는 국가체육부와 같은 국가 최상위 스포츠 조직으로부터 정식스포츠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이번 러시아, 이탈리아 2개국의 정식 인증으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국가체육회로부터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는 IeSF 회원국은 총 21개국(아시아 13개국, 유럽 4개국, 아프리카 3개국)으로 확대됐다.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는 2013년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주관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AIMAG)를 계기로 IeSF 회원국 가맹 및 정식스포츠 인증이 확대됐다. 하지만 유럽 권역에서는 정식스포츠 인증은이 다소 더디게 진행됐다. IeSF는 "이번 러시아, 이탈리아 2개국의 연속적인 정식 스포츠 인증을 계기로, 19개 유럽 권역 회원국들의 정식 스포츠 인증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지역은 e스포츠 기반이 확고하며 기존 스포츠 패러다임에 익숙한 명문 유럽 축구클럽 자본팀들의 e스포츠 동참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유럽 e스포츠 협회들의 정식 체육단체 승인과 더불어 기존 스포츠 자본의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IeSF는 전망했다.2008년 설립한 IeSF는 현재 전세계 45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맹되어 있는 전세계 유일 국제정식e스포츠 단체로, 지난 9년간 IeSF는 가맹국들의 국내 정식체육종목 승인 지원과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스포츠연맹기구(SportsAccord) 등 국제 스포츠기구 가맹 추진을 통해 e스포츠의 글로벌 정식체육종목화에 앞장서고 있다.IeSF 임철웅 사무총장은 “e스포츠가 국가에서 스포츠로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e스포츠 협단체가 자국 내에서 해당 종목에 대한 권리와 권한을 부여받는 한편, 전반적인 인프라 형성을 시작으로 국내대회 개최, 선수선발과 관리 등의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임 사무총장은 또 "IeSF는 2016년에 출범하는 IeSF의 국제e스포츠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각 회원국 소속 e스포츠선수들에게 은퇴후 진로에 대한 정보제공과 교육을 실시하여 각 국 e스포츠 협단체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 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6.15 19:07
축구

‘불운했던’ 김경중, 아픈만큼 성숙해졌다

"자신감을 찾은 한 시즌이었다."'이광종팀의 에이스' 김경중(23·SC캉)이 시련을 딛고 돌아왔다. 지난 24일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만난 그는 "후배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왔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날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2014 U리그 제4권역 5라운드가 있던 날이다. 학창시절 김경중은 장난기 가득했던 선수였다. 기자들을 만나도 항상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이날 그는 담담했다. "외국에서 혼자 생활하다보니 성격도 변한 것 같다"는 그는 성숙해져 있었다. 지난 2011년 보르도로 이적한 2012-2013시즌에는 캉으로 팀을 옮겼다. 캉에서 두 번째 시즌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몸상태가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너무 좋은 게 탈이었다. 김경중은 "리그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컨디션이 좋았는데 개막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떠올렸다. 몸이 가장 좋을 때 재활을 해야 했다. 돌아오니 팀에는 그의 자리는가 없었다. 2군에 내려가 CFA2라는 지역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김경중은 "안 좋은 시즌이었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좌절만 있던 것은 아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김경중은 AC밀란(이탈리아)과의 친선경기에 나섰다. AC밀란은 필립 멕세(32)와 아딜 라미(28) 등 주축 수비수들이 모두 나왔다. 김경중은 후반 교체로 들어가 이들을 상대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는 "전반을 벤치에서 봤는데 새로웠다. 감독님이 후반에 교체로 들어갈 것이라 해서 생각하면서 봤다"며 "직접 부딪혀보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자신감은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팀 소집 때 드러났다. 그의 실력은 죽지 않았다. 지난 1월 오만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2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시리아와 8강전에서는 빠른 발로 백성동과 황의조의 득점을 이끌어내 주목 받았다. 한국은 그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준결승에서 이라크의 벽을 넘지 못했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3-2014시즌 캉에서 김경중은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다시 이광종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내달 1일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 평가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중은 "항상 대표팀은 들어갈 때마다 기대된다.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며 "묵묵하게 꾸준히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6일부터 고려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것이다. 30일 소집될 때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5.26 08:35
축구

10년 만에 케이블에서 축구전문 채널 부활

케이블 TV에서 10년 만에 축구전문 채널이 부활한다. K-리그 생중계에 대한 갈증도 풀릴 전망이다. IPTV플랫폼에서 종합 스포츠 채널은 운영하던 SPOTV는 축구전문 채널인 SPOTV 플러스(이하 SPOTV+)를 7일 개국한다. SPOTV+는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우선 CJ헬로비전을 통해 서비스 되는 서울 양천구와 은평구, 부산의 4개 권역 등 20개 권역에서 604번을 틀면 볼 수 있다. 이종성 에이클라 홍보팀장은 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SPOTV+가 더 넓은 권역에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귀띔했다.SPOTV+는 전체 편성의 95%를 축구로 채우는 축구전문 채널이다. 현재 SPOTV는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북미프로축구리그(MLS),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유로파리그 등의 중계권을 갖고 있다. 이종성 팀장은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매 라운드 별로 두 경기 씩 K-리그 생중계를 할 생각이다. K-리그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이다"며 "MLS는 이영표가 뛰는 경기를 중심으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축구전문 채널의 부활은 지난 2002년 SBS축구가 사라진지 10년 만이다. 2000년 9월 개국한 SBS축구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중계권 협상실패와 다른 스포츠 채널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2002년 2월 드라마 전문채널로 바뀌었다. 이종성 팀장은 "K-리그의 경기 수가 많은데 생중계 숫자는 턱없이 부족했다. SPOTV+의 개국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SPOTV+는 빠르면 9일 성남과 경남의 K-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중계한다. 이 경기는 성남이 피스컵에 참가하기 때문에 앞당겨 치러진다. 이종성 팀장은 "현재 성남-경남 경기 중계를 협의 중이다"며 "늦어도 14일에 열리는 15라운드 경기부터는 생중계할 예정이다"고 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6.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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